튤립 수채화를 완성하고 유튜브 영상도 올린 지 꽤 오래됐다. 이제야 조금 의욕이 생겼다. 과거에 비해서는 좋아졌지만 체력을 더 높여야 하는데 힘들다. 이번 그림은 저번에 구입한 브릴리언트 핑크(미제로)를 활용하고 싶었다.
퍼머넌트 로즈, 브라이트 오페라, 브릴리언트 핑크를 섞어가며 그렸다.
배경 그리기 전 모습항상 배경이 궁금해. 배경을 그리지 않으면 미완성인 것 같아 마음이 끌린다. 이번에는 간단하게 해보기로 결심했지만 쉽게 해본 적이 별로 없었고 이것도 아이디어를 짜내야 했다.자료조사도 하고(조사라고 해도 여기저기서 사칭하는 정도인데) 그렇게 며칠 동안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수채화 얼룩집을 보고 그걸 활용하기로 했다.
이 튤립 꽃다발의 참고 자료는 배경이 형광연두색이었지만 연습을 해보니 과한 것 같아 무난하게 핑크 계열로 그리기로 했다. 위 사진 오른쪽에 있는 것은 연습한 종이야. (아, 연습용지는 캔슨 몽발, 튤립 꽃다발에 쓴 종이는 캔슨 퐁테네이다.) 튤립 색깔을 연습하기 위해 그린 그림을 오려내 배경 연습한 위에 올려봤다. 머릿속에 상상으로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튤립 그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클릭↓ ↓ ↓ ↓ ↓ ↓ ↓ ↓ ↓
아래 영상은 위 영상을 40초로 요약한 것! 팬티를 만들면서 무엇을 넣고 뺄지에 대해 더 잘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
아래 영상은 위 영상을 40초로 요약한 것! 팬티를 만들면서 무엇을 넣고 뺄지에 대해 더 잘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
완성!색감이 비교적 잘 되어 기뻤다.ㅎㅎ다음엔 무엇을 그릴까?머리가 잘 돌면 좋겠다.***여기부터는 레드 거품의 이야기***저는 유튜브를 하면서 그림을 활용하고 엽서나 컵, 휴대 케이스를 팔지 마뿌루 숍과 레드 거품을 같이 하고 있다.그림 한장을 여러 곳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내가 직접 포장, 배송하지 않으므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가 비교적 적은 병행하고 있다.디자인을 올리는 데 자릿값 같은 수수료도 내지 않고.6월 마지막 주 레드 거품에서 첫 물량이 열렸다.판매가 이뤄졌다고 메일이 와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며칠 후에 메일이 왔다.왜 또 같은 메일을 보내나 싶었다.자세히 읽어 보니 주문 번호가 달랐다.2차 판매 문자였다.지역은 미국과 프랑스.인형을 노리는 수준의 판매 수익이지만 누군가가 저의 디자인을 구입한다는 게 기분이 좋고 절묘하고 제품을 받고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약간의 걱정?)와 저 멀리에서 주문하신 그 분들 정말 감사했다.
실제로 레드 거품에 관한 정보를 찾아봤을 때 디자인이 100개 이상 있어야 판매가 될 확률이 크다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저의 디자인은 당시 55개였다물론 매우 적은 디자인을 올렸으나 처음 출시됐다는 인증 문을 자주 보았다.그러나 그런 일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의외의 뉴스에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지금처럼 꾸준히 한다.이 POD의 분은 시간이 오래 걸린 분야 같다.대학생들이 손 그림 그리기와 프로 클리에 실 같은 디지털 아트를 착실하게 등록하고 3년 이상할 생각이 있으면 좋겠어.포트폴리오의 역할도 하고 올리면서 디자인 실력도 늘고 착실하게 믿음이 생기면( 꾸준한 업로드, SNS홍보, 질 좋은 디자인)재료비 정도는 나올 수 있다.(하나의 디자인으로 느낄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일화도 있지만 일단 현실적인 접근을 하면 이렇게 된다)그래서 빨리 성과를 원하는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위험이 적고 편한 만큼 오래 걸린다.